별 수 없이 기다리기로 합니다.
적당한 방에 들어갑니다. 안에 있던 시종이 황급히 물러납니다.
의자에 앉아 몸을 기댑니다. 음악 소리가 작게 들려옵니다.
그의 기분이 좋을 때 방해하고 싶지 않습니다.
반대로 그의 기분이 나쁘다면 나중에 해결해주면 되니까요.
문득 책상 위가 눈에 들어옵니다.
금화와 보석 뒤에 새 책이 한 권 놓여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