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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날씨가 나쁘지 않더라고.
덕분에 여기저기 산책하고 왔어.
아, 제법 괜찮은 장소를 발견했어.
방해하는 사람도 짐승도 없이 조용하고,
멀리 도시의 불빛도 보여.
그러니 다음번에는 같이 가자.
각자가 좋아하는 와인도 챙겨서.
……전에 자기가 그랬지?
‘아스타리온이 내 집이야.’라고 말했다며.
이젠 나도 그 말의 뜻을 좀 알 것 같아.
돌아가고 싶은 곳이 있고,
기꺼이 돌아오게 해주는 누군가가 있단 건,
참 좋은 일이었구나.”
엔딩 2.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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