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은 말이 걸리자마자 몸이 굳습니다.
감히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고개를 아래로 떨굽니다.
˝……주인님께서는 조금 전 접객실로 가셨습니다.
당신께서 먼저 부르기 전까지는 절대 방해하지 말라 하셨습니다.
호, 혹여 아주 급한 용무시라면…….˝
당신은 겁에 질린 이 자의 이름을 모릅니다. 알 필요도 없겠지요.